입영통지서가 나왔습니다. 음...
└ 이번에 기술행정병으로 입대하게 되신 kbs-tv님.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특히 '군대'에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 빼주세요.
좀 진지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만 보시면 OK.
그리고 보기 전에 가려줍니다. 왜요? 전 매너남이니까요 <즐
보러 갑니다.
먼저, kbs-tv님께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로써, 부디 무사히 군복무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의 반응은 부러워서 그러는겁니다. 절대로. OTL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정신 장애가 아닌 지체장애입니다. 뭐가 다르냐구요? 정신은 말그대로 머리쪽의 장애구요 지체는 신체를 뜻합니다).
그래서 저는 군대 간다는 친구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불쌍한 눈빛' 보다는,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제가 미쳤다고 생각되시나요?
글쎄요. 전 개인적으론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끔 어떤 사람들이 군대 가기 싫다고 손가락 잘라버릴까 하며 우스개소리로 이야기 하지만
그게 미친 짓입니다(아니, 그걸 하는 사람이 있을까...).
여튼 군대가기 싫다 이런말들 하는데...
그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욕과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 타입이에요.
(주위 사람들은 제가 말하기 전에는 장애인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참 신기해요.)
아무튼 한국 남자로 태어나서 여성에 비해 '피해본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테고,
군대 안가는(4급~6급) 친구들에 비해 사회진출이 늦어진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2년 가량 되는 시간동안, 보통의 남자라면 경험할 수 있는것을,
겨우 '장애'라는 하나의 불편함과 장애물 덕분에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질문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원하면 갈 수 있지 않던가?"
네. 그래서 제가 신검 받던 날에 물어봤습니다만 가도 빠꾸라더군요.
(이유는 묻지 말아주세요.)
막 주위 친구 / 지인들이 하나 둘 군대 들어가면서
참으로 쓸쓸해지고 있습니다.
군대를 가면 훈련이라도 힘드니 잊고 지낼 수 있거나
아니면 나중을 기약하며 열심히 할 수라도 있을텐데
이건 어중간한 위치에 서 있는 꼴이에요.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하고(그게 자기 윗사람과 안좋게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새로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할 일들을 정리해보고
새롭게 그 안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보면 전 정말로 수동적인 인간이라고 계산되어집니다.
하지만 위의 일들은 진실이라고 생각됩니다(적어도 저는).
오늘도 군대를 다녀오시고 복학하신 '01학번' 선배는 제가 면제인 것을 알자마자
(참고로 전 08학번입니다)
장난끼 있는 말투지만
"와 면제. 너랑 앞으로 말 안해"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아 갑자기 눈물 나오네요.
군대를 '안'가게 되는 것도 아니고 '못'가게 되어서 환장하겠는 사람에게 이런 반응과 대우는
...정말 또 하나의 상처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제 베프중의 베프는 '내 반쪽의 몫까지'라는 말을 하며 입대했습니다.
전 그 친구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내 반쪽이 군대에 간다. 잘 다녀와라 친구여!' 라는 말만 메신져 대화명으로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이 친구의 생활에 공감 가는 부분은 그저 '간접적'으로만 들은 지식뿐.
그 이상 그 이하도 공감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에게는 신세계고 이방 세계입니다.
전화를 통한 제 베프의 하소연이 저에게는 엉뚱한 이야기로만 들릴 때도 있습니다.
군대 안가는게 좋아 보이나요?
남들에 비해 차별 받는 것이 '당연시' 되어지는 면제자들 입니다.
몸 멀쩡해 보여도 그 안의 상처가 있고 피해의식이 잠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어둠의 루트로 빠져나온 사람도 있습니다만)
또한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고 싶어도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또하나의 피해자 입니다.
"난 면제야. 그러니까 신의 아들로 받들어"
라는 말을, 전 도저히 이해 못하겠습니다(물론, 저의 이러한 생각도 평범한 남자들이라면 이해하기 힘들것입니다. 아니, 못하겠죠).
아마 밸리에 올리지 않아도 어떻게 들어오신 분들은 '지랄하네. 군대나 다녀와서 얘기해라' 라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정말 이런저런 논리로, 제 생각의 오류를 짚어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이것은 정말 알려드리고 싶어요.
군대 안가는게 좋아보이나요?
하지만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은
그 군대가 부러움과 부끄러움의 대상이라는 것을요.
※개인적으론 이글에 어떠한 덧글도 안 달렸으면 좋겠지만...
└ 이번에 기술행정병으로 입대하게 되신 kbs-tv님.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특히 '군대'에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 빼주세요.
좀 진지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만 보시면 OK.
그리고 보기 전에 가려줍니다. 왜요? 전 매너남이니까요 <즐
보러 갑니다.
먼저, kbs-tv님께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로써, 부디 무사히 군복무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의 반응은 부러워서 그러는겁니다. 절대로. OTL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정신 장애가 아닌 지체장애입니다. 뭐가 다르냐구요? 정신은 말그대로 머리쪽의 장애구요 지체는 신체를 뜻합니다).
그래서 저는 군대 간다는 친구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불쌍한 눈빛' 보다는,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제가 미쳤다고 생각되시나요?
글쎄요. 전 개인적으론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끔 어떤 사람들이 군대 가기 싫다고 손가락 잘라버릴까 하며 우스개소리로 이야기 하지만
그게 미친 짓입니다(아니, 그걸 하는 사람이 있을까...).
여튼 군대가기 싫다 이런말들 하는데...
그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욕과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 타입이에요.
(주위 사람들은 제가 말하기 전에는 장애인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참 신기해요.)
아무튼 한국 남자로 태어나서 여성에 비해 '피해본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테고,
군대 안가는(4급~6급) 친구들에 비해 사회진출이 늦어진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2년 가량 되는 시간동안, 보통의 남자라면 경험할 수 있는것을,
겨우 '장애'라는 하나의 불편함과 장애물 덕분에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질문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원하면 갈 수 있지 않던가?"
네. 그래서 제가 신검 받던 날에 물어봤습니다만 가도 빠꾸라더군요.
(이유는 묻지 말아주세요.)
막 주위 친구 / 지인들이 하나 둘 군대 들어가면서
참으로 쓸쓸해지고 있습니다.
군대를 가면 훈련이라도 힘드니 잊고 지낼 수 있거나
아니면 나중을 기약하며 열심히 할 수라도 있을텐데
이건 어중간한 위치에 서 있는 꼴이에요.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하고(그게 자기 윗사람과 안좋게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새로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할 일들을 정리해보고
새롭게 그 안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보면 전 정말로 수동적인 인간이라고 계산되어집니다.
하지만 위의 일들은 진실이라고 생각됩니다(적어도 저는).
오늘도 군대를 다녀오시고 복학하신 '01학번' 선배는 제가 면제인 것을 알자마자
(참고로 전 08학번입니다)
장난끼 있는 말투지만
"와 면제. 너랑 앞으로 말 안해"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아 갑자기 눈물 나오네요.
군대를 '안'가게 되는 것도 아니고 '못'가게 되어서 환장하겠는 사람에게 이런 반응과 대우는
...정말 또 하나의 상처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제 베프중의 베프는 '내 반쪽의 몫까지'라는 말을 하며 입대했습니다.
전 그 친구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내 반쪽이 군대에 간다. 잘 다녀와라 친구여!' 라는 말만 메신져 대화명으로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이 친구의 생활에 공감 가는 부분은 그저 '간접적'으로만 들은 지식뿐.
그 이상 그 이하도 공감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에게는 신세계고 이방 세계입니다.
전화를 통한 제 베프의 하소연이 저에게는 엉뚱한 이야기로만 들릴 때도 있습니다.
군대 안가는게 좋아 보이나요?
남들에 비해 차별 받는 것이 '당연시' 되어지는 면제자들 입니다.
몸 멀쩡해 보여도 그 안의 상처가 있고 피해의식이 잠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어둠의 루트로 빠져나온 사람도 있습니다만)
또한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고 싶어도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또하나의 피해자 입니다.
"난 면제야. 그러니까 신의 아들로 받들어"
라는 말을, 전 도저히 이해 못하겠습니다(물론, 저의 이러한 생각도 평범한 남자들이라면 이해하기 힘들것입니다. 아니, 못하겠죠).
아마 밸리에 올리지 않아도 어떻게 들어오신 분들은 '지랄하네. 군대나 다녀와서 얘기해라' 라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정말 이런저런 논리로, 제 생각의 오류를 짚어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이것은 정말 알려드리고 싶어요.
군대 안가는게 좋아보이나요?
하지만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은
그 군대가 부러움과 부끄러움의 대상이라는 것을요.
※개인적으론 이글에 어떠한 덧글도 안 달렸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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